제553장 버티기

패트리샤는 제임스를 바라보며 한참 동안 목소리를 찾지 못했다. "떠나신다고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스스로도 미처 깨닫지 못한 상실감이 묻어났다.

제임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앨런이 처음 저를 영입했을 때는 랭글리 그룹이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어요. 이제 우리가 그 위기를 넘기고 회사의 미래가 밝아 보이니, 더 이상 제가 필요하지 않게 된 거죠."

패트리샤의 머릿속이 하얘지고 생각이 멈춘 채, 그의 손을 꽉 잡았다. "무슨 말씀이세요, '필요 없다니요?' 당신은 필요해요."

제임스는 이 기간 동안 그녀에게 너무나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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